편두통성 어지럼증(Migraine Associated Vertigo, MAV)

미국 신경과 학회(1997)와 이비인후과 학회(1999-2001)에서 각각 “어지럼증 치료의 최신지견”과“편두통과 메니에르병”이란 제목의 세미나에서 사용되었던 내용 입니다.

Timothy C. Hain, MD (Chicago Dizziness and Hearing, Chicago, USA)

In Soo Moon, MD (Busan University, Korea)

문 인 수 (부산 대동병원 신경과)

Please read our Disclaimer Return to Index. Page last modified: October 11, 2012

English versionSpanish version

 

어지럼증과 두통은 각각 매우 흔한 증상들일 뿐만아니라 두 증상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도 자주 접하게 된다. 진단적으로는 이들 두 증상이 독립적으로 발생하는지 아니면 서로 연관되어서 나타나는지, 특히 편두통의 증상으로서 어지럼증이 발생하는지를 감별하는 것이 어지럼증을 치료하는 신경과의사로서는 중요한 과제이다. 여기서는 어지럼증과 편두통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하며, 최근에 Reploeg Goebel (2002)그리고 Radke (2002)에 의해 고찰 되었던 내용이다. .

역 학 (Epidemiology)

성인의 약 13%정도가 편두통을 앓고 있고, 유병률에서도 남녀의 차이를 보인다. 전체 연령의 남성약 5%가 편두통을 앓고 있다(Stewart, 1994; Lipton et al, 2002). 가임기 여성에서는 훨씬 높은 유병율을 보이는데, 초경이 시작할때는 약 10%정도로 유병율이 증가하지만 35세정도의 최고 유병율을 보이는 시기는 약 30%의 여성이 편두통을 가진다. 폐경기가 되면 편두통의 발생은 현저히 떨어져서 다시 10% 정도의 유병률을 보인다. 편두통은 종종 환자자신에 의해 알러지와 관계된 부비동성 두통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의 연구에서 본인 스스로 부비동 문제와 관계된 두통을 앓고 있다고 생각하는 환자 2991명중 88%가 실제로는 편두통을 가지고 있었다(Schreiber et al, 2004).

편두통의 빈도는 메니에르병의 빈도(0.2%) 에 비해 훨씬 많다(Wladislavosky-Waserman et al, 1984). 연구에 따라서 차이는 있지만 메니에르병 환자에서의 편두통 유병률은 약 50%정도로 메니에르병이 없는 사람에서의 일반 유병율(25%)에 비해 현저히 높다 (Radke et al, 2002). 최근에는 편두통 환자에서 BPPV 빈도가 훨씬 높다는 것이 확인되었고, 반대로 BPPV환자에서도 편두통의 빈도가 높다.(Ishiyama et al, 2000;Uneri 2004), 50세 이전에 발생한 BPPV환자의 약 50%가 편두통의 진단기준에 부합되는 소견을 보인다.

 

1: 현훈증을 보인 편두통 환자.

현훈증을 가진 편두통환자 비율       환 자 군      저 자

26.5 %

분류되지 않은 편두통(n=200)

Kayan and Hood (1984)

33 %

 

Selby and Lance (1960)

42 %

전조증상이 있는 편두통(Migraine with aura)

Kuritzky et al (1981)

 

편두통의 치료적인 관점에서 볼 때 약 27-42%의 환자가 발작성 현훈증을 호소한다 (표1). 이중 많은 수(약36%)의 편두통 환자는 두통이 없는 시기에 현훈감을 느끼며, 나머지 환자는 두통이 발생하기 직전이나 두통중에 어지럼증을 경험한다. 전조증상을 동반하는 편두통환자가 전조증상이 동반되지 않는 환자보다 현훈감을 느끼는 빈도가 높다.

현훈증 치료의 관점에서 보면, 현훈증환자의 16-32%가 편두통을 가지고있다(Savundra et al, 1997). 일반인의 편두통 유병률은 약 10% 로 보고되고 있으며(Stewart et al, 1994),이를 감안할 때 현훈감을 느끼는 환자에서의 편두통 유병률은 훨씬 높다 하겠다.

표 2: 멀미증상을 보이는 편두통환자

멀미를 동반하는 편두통환자의 비율

환자군

저자

49% 소아 Bille (1962)
45% 소아(n = 60) Barabas et al (1983)
50.7% 연령구분 없슴 Kayan and Hood (1984)

 

멀미(motion sickness)는 흔한 편두통의 동반증상이며, 대부분의 연구에서 약 50%의 편두통환자가 멀미를 자주경험하며, 대조군에서 멀미 동반비율은 약 5-20%이다.

실신(Syncope) 또한 편두통을 동반할수있고 이는 전혀 다른 유발기전과 관계된다고 추정된다. 편두통에서 저혈압은 호르몬이상에 의하는 것 같으며, 이는 주로 혈관수축호르몬(vasopressin)의 이상과 관계가 있다(Gupta, 1997).

편두통의 전조증상으로 나타나는 시환각(Fortification spectra)

전조로 나타나는 시환각의 일종인           시야 암점 (scotoma)

 

편두통성 현훈 증후군(MAV syndromes)

전조가 없는 편두통(약 80%)과 전조를 동반하는 편두통( 15-20%)이 가장 흔한 편두통의 형태이며, 또한 편두통성 현훈증을 나타내는 가장 흔한 질환이다. 어지럼증의 증상은 주위가 빙빙도는 양상의 진성 현훈증이며, 오심, 구토 및 움직임에 예민한 증상(예, 멀미)을 동반할 수도 있고 동반하지 않을 수도 있고, 두통은 일반적으로 동반되지만 항상 동반되는 것은 아니다. 청각증상은 흔히 동반되지만 대부분 양측성이며, 편두통에서의 청각 과민증상은 흔하며 이는 다른 이과성 질환과의 감별점이 되기도 한다. 광과민증상(photophobia) 역시 흔히 동반된다.

급성 현훈증을 보이는 편두통환자를 진찰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자발안진은 관찰되지않거나 미세한 이상소견만 보일수 있다. 이는 대부분의 말초성 전정이상에 의한 어지럼증과의 감별점이 될 수있다. 안진이 있을경우에는 종종 수직성(상박 및 하박성)안진이 관찰된다. 다른 질환에서는 수직성 자발안진이 관찰되는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또다른 감별점이 될 수있다.

지속시간 (Timing): Cutrer Baloh (1992)는 현훈증 지속시간의 2 정(頂)양상을 보고했는데, 31%의 환자는 수분에서 약 2시간정도 지속하는 현훈증을 가지고, 49%의 환자는 24시간을 넘어서는 현훈증을 가졌다. 그러므로 현훈증의 지속시간으로는 다른 현훈증의 원인인 BPPV,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등과 감별은 어렵다.

두통은 편두통성 현훈증을 진단하는데 꼭 필요한 사항은 아니다. 편두통에서 처럼 때때로 전조가 두통없이 발생할수 있으며(acephalgic migraine), 현훈감 역시 두통없이 발생 가능하다. `성인의 양성 재발성 현훈증' 즉 두통이 없는 현훈성 편두통성 전조를 1979년 Slater에 의해 처음으로 보고되었다. 격심한 현훈감이 자주 발생하고, 이명을 동반할 수도 있지만 청력저하는 동반되지 않으며(청력저하를 진단기준에 포함한다면 메니에르병과 감별이 매우 어려워질 것이다) 어지럼증은 수분에서 수시간 지속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모든 어지럼증 전문가들이 `성인의 양성 재발성 현훈증'이 편두통 때문에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며, Leliever Barber 는 이런 증상이 말초성 전정병변 때문에 발생한다고 추측하였다 (Leliever WC, Barber HO. Recurrent vestibulopathy. Laryngoscope 1981:91:1-6). 두통을 동반하지 않는 또 다른 경우로는 가족성 증후군에서 다시 기술할 `소아 양성돌발성 현훈증'이 있다. Cutrer Baloh (1992) 역시 어지럼증과 두통이 항상 같이 동반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관찰하였다. 91명의 환자중 단지 5명만이 재발성 어지럼증과 두통이 항상 동반되었고, 31%의 환자는 항상 두통과는 관계없이 어지럼증이 발생하였고, 대부분에 있어서 어떤경우에는 두통을 동반하고, 또다른 경우에는 두통과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발생하였다.

Basilar Migraine : Bickerstaff `s syndrome(1961)이라고도 알려진 기저동맥 편두통은 두가지 이상의 증상으로 구성되어지는데, 증상으로는 현훈감, 이명, 청력저하, 운동실조, 구음장애, 양안 양측성시야장애, 복시, 양측성 감각이상 및 무력감, 의식저하등이 있으며 이런 증상 이후에 박동성 두통이 발생한다. 현훈감은 전형적으로 약 5분에서 1시간정도 지속한다. 저자가 경험한 환자는 35세 여자로서 두통과 함께 현훈감이 발생하였다. 편두통의 가족력이 흔하게 관찰되며, 감별진단으로는 일과성뇌허혈, 두통을 동반하는 발작성 전정이상등이 있을수 있겠다. 이런환자들은 보통 식이조절이나 편두통 예방치료에 반응이 좋다.

청각증상은 전정증상에 비해 드물지만 청력저하 및 이명이 동반되는 경우는 많이 보고되고 있다. Olsson (1991) 은 50명의 기저동맥성 편두통환자의 50%에서 변동하는 저음성 감각신경성 난청을 확인하였고, 약 50%의 환자는 두통발생직전의 청력 변화를 호소하였다. Virre Baloh (1996)는 돌발성난청도 편두통에 의하여 발생할 수있다고 제안하였다. 이명 역시 편두통에서 흔한데(Kayan and Hood, 1984; Olsson, 1991) 메니에르병의 형식적인 진단기준들(청력검사상의 난청(변동성이 아님), 이충만감을 동반하거나 하지않는 일시적인 이명, 일시적인 현훈감)은 기저동맥성 편두통의 증상들과 공통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진단적 모호성의 가능성이 있을수 있다(Harker, 1996). Boismier Disher 770명의 현훈증 환자중 6%가 메니에르병과 편두통 사이의 모호한 진단상태로 확인되었다고 보고하였다(2002). 두통이 뚜렷하지 않으면서 양측성 청력변동(Harker(1996)에 따르면 청각증상은 편측으로는 잘 발생되지 않는다)이 있는경우는 편두통의 가족력, 생리주기와 연관된 증상악화등이 메니에르병과 편두통의 추정감별진단 포인트가 될수 있다

`소아 양성 돌발성 현훈증'(Benign Paroxysmal Vertigo of Childhood)은 편두통의 일종으로 추정 되기도하고, 명확하지 않은 원인에 의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머리글자로 구성된 BPV라는 이름 때문에 흔히 양성돌발성 체위성 현훈증(BPPV)과 혼동되지만 동일한 기전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은 아니다. 이질환은 일시적인 현훈감 및 평형이상감이 청력이상이나 이명없이 발생한다(Basser, 1964). 대부분의 보고된 환자는 1-4세이지만, 이질환은 편두통에 의해서 발생하는 성인의 양성재발성현훈증(benign recurrent vertigo,이하 BRV) 또는 역시 편두통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전정성 메니에르병(vestibular Menieres)과의 감별이 쉽지 않아 보인다. 다른 감별진단으로는 메니에르병, 전정간질, 외임파누공, 후두부 종양, 심인성 질환등이 있을수 있겠다.

유전성 증후군(Familial syndromes): 최근에는 편두통을 동반하거나 하지않으면서 주기적인 돌발성현훈증이 발생하고 가족력이 있는 `familial Benign Recurrent Vertigo (BRV)'라는 유전성 전정질환을 보고하였다. 아마도 가족력이 있는 경우와 가족력이 없는 경우(fBRV and BRV)가 있을것이며 가족력이 없는 경우는 때때로 재발성 전정신경염 또는 전정메니에르병이라 불리운다.

유전성 편두통성 어지럼증 환자의 전정기능검사에서 뚜렷한 양측성 전정기능 저하소견이 관찰되었으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acetazolamide에 반응이 있었다(Baloh et al, 1994). 이는 칼슘통로 유전자(calcium channel gene)의 변이와는 관계가 없다(Oh et al, 2001). Baloh등은 주기적인 돌발성 현훈증과 특발성 진전을 가진경우를 보고하였고, 역시 acetazolamide에 반응하였다 (Baloh et al, 1996). 유전성 편측마비성 편두통은 칼슘 통로 유전자의 돌연변이과 관계된다 (Ophoff et al, 1996). French-Canadian intermittent ataxia 증후군 역시 동일소견을 보인다. 일반적인 편두통의 유전자 돌연변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칼슘통로는 polymorphisms 같은 미세한 유전자 변화에 의해서 기능이상을 보일수 있다고 생각된다.

Antiphospholipid antibodies.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심한 편두통을 가진 환자는 항인산화지질항체 antiphospholipid antibodies를 가지고 있다는 보고들이 있다. 개인적이 경험으로는 이런 환자들은 일시적인 단안시력소실을 보일수 있으며, 격심한 편두통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Donders et al, 1998).

MAV의 치료. 일반적인 편두통의 치료는 여기를 보세요. For treatment of migraine in general see this page. 현훈증과 관계하여 심한 손상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예방이 대부분의 MAV환자의 치료에 추천된다. 유발인자 제거 및 예방적 약물치료가 가장 흔히 활용하는 방법이다. 환자는 처음에 초콜렛, 치즈, 술, MSG등이 포함된 음식을 피하고, 약 1개월뒤에도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verapamil, 또는 propranolol같은 약효가 오래지속되는 베타차단제, 또는 성별이나 상황에 따라서 삼환계 항우울제의 하나인 amitriptyline등을 사용한다. Verapamil과 amitriptyline 은 편두통예방 뿐만 아니라 현훈감자체를 경감시키는 항콜린성 효과가 있으므로 특히 유용하다.

--------------------------------------------------------------------------------

Migraine foods

 

 

References: